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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논란 속 개장…영등포 상인 아우성

<8뉴스>

<앵커>

영등포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서부지역 상권이 대형 백화점들의 각축장으로 변화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복합 쇼핑몰이 내일(16일) 문을 열 예정이어서 주변 영세상인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와 경방이 합작해 내일(16일) 문을 여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입니다.

연면적 37만 제곱미터로, 부산 센텀시티와 강남 코엑스몰을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세계와 이마트가 동시 입점하는데다, 특급 호텔에, 대형 서점과 영화관까지 들어왔습니다.

[배준석/신세계 영등포점 마케팅 과장 : 2년내 매출 6천억 원 이상을 올려 경쟁점들을 재끼고 상권의 대표 백화점으로서 자리잡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로써 영등포와 양천, 구로 등 서울 서부 상권은 이른바 백화점 빅 3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이 불과 500m, 목동 현대백화점도 2km 거리인데다, 할인매장까지 합치면 24개 대형 유통 업체가 하나의 상권에서 경쟁합니다.

[이기호/현대백화점 목동점 마케팅 과장 : 신세계 영등포 오픈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이미 2008년도에 6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였고, 명실상부한 서부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주변 지하상가와 재래시장 상인들은 손님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연임/주변 지하상가 상인 : 이마트를 만들었나봐, 여기 손님까지 다 흡수하려고. 그러면 여기는 우리 다 관리비내고 집세도 내고 이렇게 해야하는데, 우리가 살아 남기가 힘든거 같아.]

중소기업청은 타임스퀘어 안에 입점한 이마트와 교보문고를 대상으로 지역 상인들이 낸 사업조정신청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최소 두달 동안 양측의 자율합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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