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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되살아나는 월가?…오바마 '경고 메시지'

<8뉴스>

<앵커>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꼭 1년전인 오늘(15일)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먼 부라더스의 교훈을 무시하는
금융기관들이 있다며 월가의 탐욕을 강도높게 경고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받기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투기적 행태가 1년전에 시작된 금융 위기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최근 월가에서는 복잡하고 위험도가 높은 파생 금융 상품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생명 보험 계약 만료전에 증권으로 유동화하는 새로운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통화 감독청은 지난 3월말 현재 파생 상품의 명목 가치가 14조 6천억 달러로, 3개월전보다는 8% 줄었지만, 3년전보다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보너스 관행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미국의 상위 5개 은행이 직원 보수를 위해 유보한 자금은 610억 달러로, 1년전의 650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스토벌/S&P 수석 투자전략가 : 몇 년 지나면 사람들이 모든 걸 잊어버리고 예전처럼 흥청망청 돈을 써도 개의치 않을 거란 분위기가 (월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1주년을 맞아서 오바마 대통령은 월가의 되살아나는 탐욕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교훈을 배우려하지 않고, 이를 무시하려는 금융 기관들이 있습니다.]

월가의 탐욕을 제어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월가는 그냥 원칙적인 얘기를 하는것 아니냐 이런 정도의 반응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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