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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영웅 돌아왔다" 이라크 기자 출소

기자회견장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 문타다르 알-자이디가 수감 9개월만에 석방됐다.

알-자이디 기자의 형 우다이는 "동생이 오늘 교도소에서 출소, 자기가 일했던 알-바그다디야 TV로 향했다"며 "방송국 방문 뒤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알-자이디 기자는 지난해 12월 14일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누리 알-말리키 총리와 합동 기자회견을 할 당시 "이라크인들이 주는 선물이다. 당신은 개다"라고 소리치며 부시를 향해 자신의 구두 2짝을 차례로 던져 곧바로 체포된 뒤 수감됐다.

그는 외국 원수 공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이 고려돼 징역 1년형으로 감형받고 복역했다.

신발 투척 사건은 반미감정이 들끓던 아랍권에서 그를 일약 영웅으로 만들며 많은 신드롬을 낳았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신발을 1천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등장하는가 하면 그에게 딸을 시집보내겠다는 이들도 여럿 나왔다. 이라크에서는 그의 신발을 본뜬 기념 동상도 등장했다.

그의 출소를 앞두고 아랍권 각지에서는 다시 한번 그의 석방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카타르의 한 왕족은 황금으로 된 말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고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자이디 기자에게 최고의 명예상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가 소속된 알-바그다디야 TV는 고급 아파트를 선물하겠다고 밝혔고 아랍권의 한 방송국도 그에게 앵커 자리를 제안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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