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지난해 집값 급락폭이 워낙 컸던데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올 들어 다시 집값이 크게 반등한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3.3㎡당 5,085만 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말 3.3㎡당 4,135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을 기준으로 집값은 3.3㎡당 5,573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0%나 상승했습니다.
30년 전인 1979년에 지어져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8월 금융위기 직전 3.3㎡당 1,450만 원었던 아파트 값이 올 4월에는 1,383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가 서울 강북권으로 확산되면서 최근 3.3㎡당 1,462만 원으로 직전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렇듯 최근 주택시장이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서울의 아파트 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1,821만 원, 리먼 사태 직전인 지난해 8월의 1,815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 : 부동산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했다는 것은 금융위기로 인해서 한동안 꺾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고요. 향후에도 재건축 상승이라든지 지역적인 호재, 경기 호전으로 인해서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초까지 깊은 침체에 빠져 있던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로 반전된 데는 4월 이후 강남권에 불어 닥친 재건축 아파트의 급반등세 때문입니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을 비롯해 제2 롯데월드 건축까지 허가가 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빠르게 올랐는데요.
여기에 전세난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세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서울과 함께 인천도 지난달 말 3.3㎡당 매매가가 783만 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8월의 평균 762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까지 시세 회복이 안됐지만,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상반기 청라·송도를 달궜던 분양 열기도 인천의 아파트 값을 오르게 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아직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3.3㎡당 매매가의 96.5% 수준인 902만 원에 머물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금융위기 직전의 98.7% 회복된 900만 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1번지 대표 : 부동산 경기가 실물 경기를 바탕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투자적 성격이 강한 강남지역은 회복이 빠르지만, 실 수요 성격이 강한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은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을 전통적인 부동산 성수기인데다 경기 호전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DTI 규제 등 최근 부동산 시장에 과열을 우려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데다 올들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 등이 추가 상승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