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외의 한 주택에서 대낮에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에 사람으로 보이는 이상한 형상이 나타나자 유령이 찍힌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주택 관리인인 브리지드 커랜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오클랜드 북서부 교외 헬렌스빌 소재 주택을 휴대전화로 몇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하나씩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사진을 찍을 때 아무도 없었던 정원 사진에 한 여자가 펜스 뒤에 서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세입자인 재닛 스탠스필드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며 영문을 물었다.
그런데 스탠스필드의 대답이 더 황당했다.
스탠스필드는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이 "사진에 나온 사람은 마오리 처녀로 우리 집 정원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던 것이다.
1년 전에 그 집으로 이사해 들어온 스탠스필드는 마오리 처녀의 모습이 늘 그 집에 붙어 있었다면서 "커랜이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곧바로 그게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오리 처녀는 옛날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요즘 입는 티셔츠 차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몇 번이나 보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의 모습에 나도 이제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스탠스필드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은 마오리 처녀 뿐 아니라 고양이의 영혼도 붙어있는 곳이라며 "몇 번이나 집안 구석에 고양이가 있는 게 보여 우리 고양이인가 보다 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아무 것도 없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늘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누구에겐가 물어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 관리인이 와서 사진을 찍을 때 집에 아무도 없었다는 걸 자신도 알고 있었다"면서 마오리 처녀와 고양이는 자신의 딸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 눈에는 보이지만 어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영혼을 볼 수 있었다면서 자신의 다른 가족들도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휴대전화 사진에 찍힌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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