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신종 플루 여파로 일반 계절 독감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벌써부터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시중의 계절독감 백신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먼저,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일선 병원에는 계절독감 예방 백신을 맞으려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공포 때문에 폐렴백신이 일찌감치 동나고 계절독감 백신도 품귀라는 소문이 돌자 예년에 접종하지 않던 사람들도 병원을 찾는 겁니다.
[노영애/서울 독산동 : 한 2~3주 정도 빨리 오게 된 거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거라도 얼른 맞춰야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상당수의 병원에서는 확보한 백신이 이미 떨어졌고,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병원마다 전화로 확인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오늘(14일) 독감 백신이 도착했다고 하니까 많은 문의전화가 왔고, 멀리서도 엄마들이 힘들게 와서 맞추고 가는 현상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제약사들로부터 백신을 구하려 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3~4만 원하는 접종 비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난해 쓰다 남은 백신까지 접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구/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 균주가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작년 백신을 맞게 되면 독감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 병원의 개별 접종과는 별도로 정부가 주도하는 보건소 접종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