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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독감도 위험한데.."…백신, 왜 부족한가?

<8뉴스>

<앵커>

예방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계절독감도 신종플루 만큼이나 위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왜 백신 품귀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정부의 대책은 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계절독감 백신은 국내 생산량 350만 명분을 포함해 모두 1,100만 명분입니다.

그러나 수요는 신종플루 여파로 30% 늘어나, 1,50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돼 400만 명분 정도 부족이 불가피합니다.

신종플루 백신을 만드느라 국외 제약사들이 생산량을 30%줄인데다 가격 상승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수입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절대량이 부족한데다 백신 수요가 앞당겨진 것도 문제입니다.

독감으로 불리는 계절플루 백신은 10월부터 접종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공급시기가 늦어진 반면 신종플루 공포로 독감백신 수요가 앞당겨져 품귀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일선병원 의사 : 성인들이 맞을 수 있는 0.5cc 용량의 백신은 지금 현재 일주일째 저희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초 정부확보 백신 440만 명분을 전국 보건소를 통해 접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사람들이 보건소로 몰릴 것에 대비해 고령자와 영유아 같은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하고 일반인은 당분간 접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 과장 :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만성질환자와 6개월에서 23개월 영아, 그 다음 65세 이상 노인분들 위주로(접종 할 계획입니다.)]

계절독감으로 미국에서는 해마다 2만 명이 목숨을 잃고, 우리나라도 수천 명이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계절독감의 위험성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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