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에서도 각급 학교들이 개학한 이달들어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한인촌에 있는 한국 국제 학교가 집단 발병으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우리 교민 자녀 천백여 명이 다니고 있는 베이징 한국 국제 학교입니다.
이 학교가 오늘(14일)부터 1주일 동안 전격적으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8일 초등학생 한 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데 이어, 어제까지 같은 학년 학생 3명이 추가 감염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처음 환자는 퇴원했지만 어제 확인된 환자 3명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 한 명도 고열 등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어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원오/베이징 한국국제학교 교장 : 현재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은 그 후의 추이상황을 고려하여 휴업을 연장한다든지 이러한 별도의 조치를 간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된 우리 교민은 1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국 전체의 신종 플루 환자는 8천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 중 60% 가량은 각급 학교가 개학한 이후인 최근 보름 간 발생한 환자들이어서 중국 위생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 20만 명이 참가하는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1주일이 넘는 연휴가 계속될 예정이라 중국에서의 신종플루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