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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국학교 '휴교'…교민 '신종플루' 비상

<앵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 국제 학교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습니다.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교민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한국 국제학교는 어제(13일) 홈페이지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초·중·고등부 모두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데 이어 나흘만인 어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감염 학생들의 증세는 다행히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없는지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한인은 13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이달 들어 각급 학교가 개학한 뒤 신종플루가 다시 빠르게 번지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중국의 신종플루 감염자는 모두 7천여 명.

중국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천 7백여 명이 지난 8월 24일 이후 감염된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되던 단계를 지나 이렇게 국내 감염, 즉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자 중국 보건부 측은 올 가을 중국에서만 수천만 명이 신종플루에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음달 건국 6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출·퇴근 시차제를 실시하고 공공 장소에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저지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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