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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철거현장 '석면 검출'…피해 우려

<앵커>

부산해운대에 2천 6백세대 재건축아파트인 한 아파트 철거 현장에서 석면이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업체가 철거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인데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성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달맞이에 있는 AID 아파트.

재개발을 위한 철거작업으로 이 일대는 먼지로 자욱합니다.

시민들은 지나 다니기도 힘듭니다.

[나현구/인근 주민 : 한 동이 쾅하고 넘어지더라고요. 넘어지니까 원자폭탄 터지는 것 처럼 먼지가 확 올라가더라고.]

그런데 30여 년 전에 지어진 이 아파트에는 석면과 시멘트를 섞은 제품을 천정재로 사용했습니다.

이 아파트 42개 동에서 뜯어낸 석면 제품 전체의 양은 무려 30만kg에 달합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 천정 모서리에 석면 제품이 고스란히 붙어 있습니다.

바닥도 마찬가지.

천정에서 떨어진 석면 제품이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비벼봤더니 석면을 포함한 가루들이 공중으로 흩어집니다.

취재진은 노동청관계자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42개 동 가운데 한 동을 골라 임의로 석면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처리 업체 관계자는 석면 조각을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발암물질인 석면은 100% 수거해야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안정호/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보건기술팀 : 일부 잔재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을 상당부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고요. 다시 재보행조치후 적절한 작업절차에 따라서 재철거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대로 철거하면 인접 아파트와 학교, 주택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정현정/부산환경운동연합 : 일반 먼지뿐만 아니고 석면이 비산될 우려가 굉장히 크고요. 인근의 초등학교는 물론이고 아파트 밀집지역이고 이 지대가 높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서 피해가 갔을 수도 있습니다.]

노동청은 전수조사를 벌인 뒤 공사 중지를 명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순찬/부산지방노동청 동부지청 근로감독관 : 석면 잔존물을 조사한 이후에 그 결과에 따라서 부분작업중지 라던가 전면작업중지 조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석면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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