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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희생자 유족 여보·아빠 부르며 오열

"아빠∼, 아빠∼ 왜 여기 누워계세요. 빨리 돌아오세요 말 잘들을게요"

11일 임진강 참사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안치된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남편, 아빠를 부르며 오열하는 유족들의 울음소리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희생자 서강일(40) 씨의 아들 우택(12) 군은 아빠의 영정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흐느꼈다.

우택 군은 온몸을 던져 자신을 살린 아빠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 듯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훔쳤다.

조문객들은 우택 군이 아빠에게 술잔을 올린 뒤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울었다.

백창현(38) 씨의 누나는 "어린 것들은 아직도 아빠의 죽음을 모르고 있는데 이 일을 어쩌면 좋으냐"고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유족들도 영정 앞에서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당직자 등 10여명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정 대표는 우택 군에게 "네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보답"이라며 슬픔을 잊고 바르게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정말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임진강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은 13일 열린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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