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의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평일인데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가을 분양에 나섰던 이 아파트는 모두 1,060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1가구가 미분양됐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최근 들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홍진희/경기도 오산시 : 입지 조건이 좋고 교통 편의가 좋은 것 같고요. 동탄하고도 가깝고 해서 찾게 됐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당초 광교나 판교 신도시 같은 수도권 남부의 신도시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는데요.
최근엔 용인-서울간 고속화 도로와 다음달 28일 개통될 예정인 민자 고속도로로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초 분양 때보다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체 측도 126m² 이상 대형 아파트의 경우 대금 납부 조건을 완화해주는 등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병선/오산 세교 휴먼시아 부장 : 계약금 10%만 받고 중도금은 잔금으로 이월해서 입주자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최근들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특히 청약통장이 없거나, 있더라도 가점이 낮아 당첨 확률이 낮은 경우에도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서울에도 미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남아 있어, 강북구 미아뉴타운 8구역 두산 위브와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등이 미분양 아파트입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은평 뉴타운에서 불과 1~2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입지가 굉장히 탁월하고 교통이 향후 많이 개선되죠. 대심도가 개통되면 서울 도심, 강남권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현재도 연신내역을 3호선, 6호선으로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지역에서는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 수자인이,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의 세광엔리치타워가 미분양 처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계약금 5%, 중도금 50%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데다,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양도세가 100% 면제됩니다.
[이미영/스피드뱅크 분양팀장 :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700만 원대입니다. 고급주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지지역의 분양가가 1,500만 원대까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오류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의 검단 자이가 미분양으로 나와 있습니다.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양도세가 100% 면제되고, 계약 즉시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무엇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데다, 층과 위치를 골라서 계약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역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고, 입주 시기에 따라서는 취·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신규 분양 때보다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무이자 대출 등 계약 조건이 좋다는 점에 현혹될 게 아니라,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는 어떤지, 주위에 유흥업소나 공장 같은 유해시설은 없는지, 향후 개발 호재 등 투자 여지는 어느 정도인지, 여기에 어떤 이유로 미분양이 나게 됐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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