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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기준금리 인상시기 빨라지나?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7개월째 동결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사실상 동결이 예상됐던 일이었기 때문에 동결 자체에는 놀라지 않았는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오히려 관심이 많았단 말입니다. 관심에 부응하는 답변이 나왔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완화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현재 기준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조금 올리더라도 금융 완화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 거라고 말한 겁니다.

사실상 어느 정도의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언제, 또 얼마나 올릴지인데요.

이 총재가 집값 급등을 우려한 만큼 부동산 시장 불안 정도에 따라 금리인상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강화된 DTI 규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겁니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우려에 채권시장은 크게 급등했는데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어제(10일) 하루 0.21%포인트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시장은 출구전략을 펴기에는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어, 이를 무시한 채 실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발언을 집값을 잡기 위한 경고성 압박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고, 어제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어제 코스피는 좀 내려가지 않겠나 아침에 예상이 많았었는데 의외로 많이 올랐고, 결국 연중 최고치까지 기록을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기준금리 동결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까지, 사실 어제 장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았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단숨에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36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인 1천644까지 치솟았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1만 5백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50전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1천6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단숨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건데요.

이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한 달여만에 최대인 4천4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다시 '바이 코리아'에 나선다면 수급 사정이 개선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뚜렷한 호재가 없는 데다가 단기에 급등한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급등한 종목을 추격매수하기보다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와 소재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마감한 미국 증시도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네요. 호재가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고요.

또, 유가가 강세를 이어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55만 명으로 월가의 예상보다 적게 나왔고요.

또, 전체 실업자 수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80포인트 오르며 9천6백 선을 돌파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3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도 10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러나 S&P 500지수의 주가 수익비율, 즉, PER가 5년 만에 최고인 19배까지 올라가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지표에서도 봤지만 원·달러 환율이 6일째 하락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움질일지가 더 관심인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동안 원·달러 환율은 1천250원을 웃돌았는데요.

최근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간 25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와 엔 등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올 들어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줄고 있고, 미국의 재정 적자 심화로 인해 기축통화 논란이 거세지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은데요.

1천2백 원대 초반에선 수입 업체들의 달러를 사들이고 있고, 또, 수출 경쟁력 악화를 우려한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1천220원을 중심을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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