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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40만 관중 넘어서…역대 최다 신기록

<앵커>

한국 프로야구 관중이 54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기아가 1위를 달리며 광주가 들썩이고 있고 특히 여성팬들이 크게 늘어나 야구장 분위기가 화사해졌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진원지는 광주 무등야구장입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중이 몰립니다.

어제(9일) 3개 구장에 2만 3천 6백여명이 입장해 1995년 기록했던 역대 최다 관중 5백 40만 6천명을 뛰어넘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WBC의 영웅들이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순위 다툼과 전국구 팀으로 불리는 기아와 롯데의 선전도 관중 몰이에 큰 몫을 했습니다.

특히 전체 관중의 40%까지 늘어난 여성 팬들은 관중석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습니다. 

[김현숙/광주 보건대 : 신나요. 같이 응원한다는게 너무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풀고.]

야구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가족들의 소풍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각 구단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중 몰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조성일/두산 베어스 운영팀 차장 : 여성 관중들에게 원두커피라든가 수제쿠키를 서비스하고 그 다음에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을 무료로 지급하면서 올해의 관중 증가 추위에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8개 구단 가운데 18차례 홈경기 매진을 기록한 기아의 관중 증가율이 4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입장 수입은 29%나 증가했습니다.

경기장 주변 상인들도 신이 났습니다.

[최용선/상인 : 기본적으로 손님들이 많이 있으니까 매장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많이 팔죠, 아무래도.]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수립과 함께 2위 SK는 선두 기아를 3대 1로 꺾고 팀 창단 후 최다 타이인 11연승을 달렸습니다.

두 팀간 승차가 1경기로 좁혀져 선두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삼성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LG를 눌러 4위 경쟁에서 롯데에 2경기 차로 앞서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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