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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최악의 물난리…집중호우로 31명 사망

<앵커>

터키 이스탄불 일대에 최악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름다운 동서 교류사의 보물창고인 이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위로 아슬아슬 대피한 사람들이 곳곳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처 높은 곳으로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급물살에 밀려 정신없이 떠내려갑니다.

80년만의 일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집중호우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 십분 만에 수위가 5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민 : 눈깜짝할 사이에 물이 차 높이로 들이닥쳤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로 이스탄불과 인근 지역에서 적어도 31명이 숨졌고, 수십명이 실종됐습니다.

[시민 : 트럭 안에서 잠든 운전사 서너명이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건물 상당수가 물에 잠기면서 재산피해도 1억 5천만 달러, 우리돈 2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 당국은 헬기와 구명보트를 동원해 지금까지 고립된 시민 1천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내일(11일) 또 한 차례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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