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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금삭감 노사합의' 논란…파장 예상

<8뉴스>

<앵커>

은행권과 금융노조의 임금협상이 실패하자 개별 은행별로 협상이 타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금융권 사용자 대표인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은행연합회는 교섭권을 개별은행에 넘겼습니다.

시중은행 노사는 개별적인 노사협상에 들어갔고, 국민은행 노조는 올 연말까지 기존 직원 급여를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절반을 사용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올 하반기에 뽑는 신입직원의 임금 20% 삭감도 관철한다는 계획입니다.

[곽노은/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국장 : 은행이 대화를 하자고 재개를 했는데, 요청을 했는데 우리가 아니 금융노조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못한다라고 하는 것도 직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직무유기일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노사도 임금삭감과 연월차 의무사용 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개별은행의 노사 합의는 정부가 노사교섭에 불법 개입한 결과라며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개별은행이 협상안을 시행할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길영/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 : 금융노조가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부노사간의 합의서를 채결한다고 하더라도 지부가 교섭권이 없기 때문에 무효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노사의 개별 협상 움직임은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가 규모와 입장이 다른 34개 개별 은행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절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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