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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 옷 입은 비틀즈, 다시 팬들 곁으로

<8뉴스>

<앵커>

전설의 록 그룹 비틀즈, 모노시절 음반을 비롯한 비틀즈의 모든 앨범을 디지털 기술로 새로 가공한 리마스터 판이 오늘(9일) 전세계에 동시 발매됐습니다. 굳이 9월 9일 9시 9분을 선택해 발매된 이유도 궁금하실텐데요.

유재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침 이른 시각,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음반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9시 9분, 비틀즈의 히트곡 '레볼루션 나인'의 숫자 9에 맞춘 시각이 되자 드디어 문이 열리고 디지털로 새로 태어난 비틀즈의 앨범이 팬들을 맞습니다.

'예스터데이'를 비교해봤습니다. 

44년 전 비틀즈의 원본보다 음량은 더욱 커졌고, 미세한 악기 소리 하나, 가수들의 음색을 분리해 노래 마디 하나하나 더욱 조화롭게 가공했습니다.

아날로그 원곡 녹음 당시 들어갔던 잡음들은 깨끗하게 걷어냈습니다.

[고승욱/음악 믹싱 엔지니어 : 아날로그 테입을 가진 원본 마스터를 가지고, 새롭게 요즘 나온 마스터링 시스템에 적용, 디지털화 시켜서 노이즈 제거를 한다거나 아니면 음색을 좀 보정해주고.]

비틀즈가 녹음한 정규앨범 13장과 해체후 만들어진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16장의 CD로 재탄생했습니다.

모노로 녹음된 비틀즈의 초기 음반들은 스테레오로 재구성했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 옛날의 음반을 그대로 듣는 것도 물론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에 맞춰서 소리를 재조정해주는 거죠.]

공식 해체된 지 39년이나 됐지만 디지털의 옷을 입은 비틀즈의 전설은 다시 한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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