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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도 갖고 방류"…단호한 대응 이어지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진강 참사를 불러온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황강댐 방류는 사고나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행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장관 : (실수입니까, 의도적입니까?) 그것은 저쪽에서 의도적으로, 자기들이 의도를 가지고 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현 장관은 "북한이 희생자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방류했다는 의미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의도적 방류'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정부의 단호한 대응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현 장관의 발언이 북한이 수공을 감행한 것으로 단정지은 것은 아니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단방류 사례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건에 이른다"면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무인정찰기의 비행횟수를 늘리는 등 임진강 상류 북한댐에 대한 감시 정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군이 임진강 수위상승을 관측하면 예하부대는 물론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신속히 관련정보를 전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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