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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 개인전도 '싹쓸이'…전종목 석권 위업

<8뉴스>

<앵커>

우리 양궁이 울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어제(8일) 단체전에 이어 오늘 개인전에서도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2발 화살로 승부를 가리는 여자개인전 결승은 대표팀 맏언니 주현정과 여고생 막내 곽예지의 대결로 펼쳐졌습니다.

10번째 화살까지는 93대 93으로 팽팽했습니다.

11번째 화살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곽예지는 9점을 쐈고 주현정은 침착하게 10점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이 한 점 차이가 끝까지 갔습니다.

주현정은 곽예지를 113 대 112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주현정/2009 세계선수권 2관왕(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에 나가서 개인전을 못따서 되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세계대회를 목표로 삼았었는데 좋은 성적을 얻어가지고 가니깐 지금 감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는 것 같아요.]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창환이 임동현을 113대 10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제 단체전에서 퍼펙트 골드까지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이창환은 주현정과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창환/2009 세계선수권 2관왕양궁 국가대표 : 찬한 후배 동현이하고 해가지고 너무 좋았고, 멋진 경기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한국 양궁은 지난 1997년과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 리커브 부문 전종목을 석권했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남녀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풀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한 한국 양궁은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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