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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경찰·군 한뜻…나흘만에 수색 마무리

현장지휘본부 구성…하루 6천여명 수색참여

임진강 실종자 6명이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저버리고 결국 주검이 돼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이들은 지난 6일 임진강에서 야영 또는 낚시를 하다 북한의 예고없는 댐 방류로 강물이 불어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가운데 서강일(40)씨 등 5명은 한 택배회사 직원과 가족으로 6일 오전 6시께 임진교에서 3㎞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야영을 하던 중 북한의 댐 방류로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1시간20분 뒤에는 비룡대교에서 낚시를 하던 김대근(39)씨도 불어난 급류를 피하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119와 경찰, 軍, 공무원, 민간자원봉사단 등은 현장지휘본부를 꾸리고 하루 6천여명의 인원과 헬기,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고무보트를 조종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살이 거세고 강폭이 최대 400m에 이르는 등 수색범위가 넓어 첫날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현장지휘본부는 다음날인 7일 4구역으로 나눠 체계적인 수색 활동을 전개해 오전에만 서씨 등 3명의 시신을 인양해 활기를 띠는 듯했으나 더 이상 진전은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장지휘본부는 8∼9일 서울.인천.강원지역의 소방구조대원와 군(軍)수색병력 등을 6천300여명까지 늘리고 구역도 한강, 서해까지 넓히는 등 수색을 대폭 강화했다.

현장지휘본부는 결국 수난사고 발생 4일만인 9일 나머지 실종자 3명의 시신을 인양하고 수색을 종료했다.

현장지휘본부는 이번 사고를 통해 비상 상황시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경보시스템 미작동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은 숙제로 남았다.

수색을 마친 심평강 현장지휘본부 통제단장은 "갑작스럽게 유속이 상승했기 때문에 급류를 타고 흘러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 수색지점을 서해로 잡았다"며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감안해 수색인력을 최대한 동원했다"고 밝혔다.

(연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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