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의 한 떡 가게.
10대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떡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모두 청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인데요.
우연히 떡 만들기를 배워 취업까지 하게 된 윤석일 군.
능숙하게 떡을 빚는 모습에서 당찬 자신감이 배어 나옵니다.
[윤석일(19)/청각장애 2급 : 떡 만들어서 취업이 결정돼서 기분이 좋고 월급도 받게 되니까 매우 좋습니다.]
윤 군 외에도 10명의 청각장애인 학생들이 사랑의 열매와 한 기업의 후원으로 떡 만들기 기술을 익혔는데요.
[김영실/삼성농아원 사회복지사 : 아이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서 어떤 게 좋을 지 생각해 봤을 때 떡 기술을 배우면 어디서든지 사장이 돼서 스스로 안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숙련된 기술을 갖기 까지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끝에 이제는 만들 수 있는 떡 종류만 스무가지가 넘습니다.
거리에 나가 자신이 만든 떡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 중에 하나.
맛있다는 입소문에 직접 찾아 오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김관(15)/청각장애 2급 : 처음이라 두려웠는데 다행히 (떡을) 많이 사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특별한 기술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들.
내가 빚은 떡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뿌듯합니다.
[임창연(19)/청각장애 2급 : 다른 사람들이 내가 만든 떡을 맛있게 먹을 때 기분이 좋아요.]
남들에게는 단순한 먹거리지만 청각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에게 떡이 삶의 중요한 목표로 자리잡았는데요.
오늘도 이 작은 떡집에는 희망의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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