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이제는 옷보다 구두 매장에 더 '올인'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장 애정을 쏟는 패션 아이템이 기존의 옷 위주에서 가방과 구두로 옮겨오면서 주요 고객들인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해외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를 들여오거나, 자체적으로 특별 기획한 구두를 선보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웨스트는 이탈리아의 인기 슈즈 브랜드 '아쉬(ASH)'와 미국의 슈즈 브랜드 '스티브 매든'을 들여왔으며, 수입 슈즈 편집매장인 '제시카 심슨'을 이날 새로 열었다.
또 지난 달 28일에는 국내 최초로 슈즈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데코리(dekkori)'를 명품관웨스트 2층에 열었다.
아울러 이번 수입 브랜드들의 입점에 맞춰 명품관웨스트 3층의 신규 브랜드와 기존의 국내 브랜드 6개를 통합해 대형 구두매장으로 꾸미는 인테리어 공사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들여온 슈즈 액세서리 브랜드인 데코리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야심작으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상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구두에 새로운 장식을 더해 다른 스타일의 구두로 '트랜스폼(변형)' 하는 개념으로, 평범한 구두를 긴 부츠로 탈바꿈시키거나 리본 장식을 더해 화려한 구두로 꾸밀 수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달 28~29일 일산점과 영등포점에 '바비슈즈(Barbie Shoes)' 매장을 열었다.
여성들의 어린시절 '로망'인 바비인형 캐릭터에서 콘셉트를 따와 핫핑크와 블랙의 두가지 색상을 주로 이용해 귀엽고 여성적인 스타일의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달 28일 증축공사를 통해 기존 구두·핸드백 매장의 면적을 2배 가량 늘린 1천 719㎡(520평)규모의 슈즈 편집매장을 새로 열었다.
주요 브랜드로는 이탈리아의 '로트레초스'와 '칼리스테', 스페인의 '파코길' 등 10여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명품과 국내 브랜드의 중간 수준인 30만~50만 원선이다.
또 최근 구두 시장에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10대와 20대를 겨냥해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시카 심슨', '바바라' 등의 브랜드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3월 천호점에 디자이너 슈즈 편집매장인 '모노슈(MonoShoe)'를 선보였으며, 이탈리아 직수입 슈즈인 '마나쓰'를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입점시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영업 1팀 박정훈 팀장은 "슈즈는 핸드백과 함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매 시즌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하나씩은 구입하려는 대표적인 품목이다"라며 "올 가을 여성 수입슈즈 및 슈즈 전용 액서서리 브랜드를 대폭 강화해 여성 고객들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백화점, '구두'로 여심 잡는다
주요 백화점들, 구두 매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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