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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귀광물 '자원 무기화'…세계 각국 비상

<8뉴스>

<앵커>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초정밀 기기등 최첨단 제품에는  희귀광물들이 핵심원료로 쓰입니다. 이 희귀광물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앞으로는 수출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혀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앞으로 희귀광물 수출을 연간 3만 5천톤 이내로 대폭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토류로 불리는 희귀광물은 디스프로슘과 인듐 등 17개 광물을 총칭하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고화질 TV, 미사일 등 최첨단 제품의 필수소재로 쓰여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립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31%,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가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자원 고갈 방지와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쟈오쑤왕리엔/네이멍구 부주석 : 우리의 주된 목표는 희토류(희귀광물) 산업에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등 산업 강국들은  제3국 광산개발에 나서는 등 희토류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필요량의 91%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합니다. 

20년 전,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던 덩샤오핑의 큰 소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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