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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00명 중 3명꼴로 '전립선암'…50대 늘어

<8뉴스>

<앵커>

우리나라 55세 이상 남성들은 100명 중에 3.4명꼴로 전립선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50대 환자가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59살 남성입니다.

[전립선암 환자(59) : 집사람이 우연찮게 제 변기에 소변 색깔을 보고 좀 붉다고 해서 한번 좀 의문을 제기했어요.]

곧바로 종양을 발견해 3달 뒤 수술로 완치됐지만, 그때까지도 자각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지난 3년간 전국 남성 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0명 중 3.4명이 전립선암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생활이 비슷한 중국과 일본을 훌쩍 넘어 미국과 유럽 수준까지 근접한 수치입니다.

특히 지방 섭취가 많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안한종/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식습관 자체가 서구화되면서 서구에서 많은 전립선 암이 우리나라에서도 증가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환자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60대에 집중됐던 예전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14%가 55세에서 64세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지만, 때를 놓치면 뼈나 주변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 남성들은 최소 1년에 1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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