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10대 선후배 60여명이 몰려다니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택시 운전사 이순산 씨는 교통 사고를 냈습니다.
편도 1차로를 지나다 길가에 주차된 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오던 차가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순산/피해자 : 진입하다가 맞은편에서 승용차가 오길래 저는 그 자리에 정차를 했죠. 정차하고 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나가지를 않고 제 차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꼼짝없이 중앙선을 침범한 가해자로 판정받아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5백만원을 물었습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좁은데다 주차된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넘지 않으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보험 사기단이 이런 점을 이용해 이 씨 택시를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유턴을 하거나 일방 통행로를 역주행한 차량도 보험 사기단의 표적이 됐습니다.
보험 사기단은 무려 61명, 모두 학교 선·후배와 친구 사이였습니다.
[피의자 : 저는 하기 싫었는데 형들이 계속 하자고 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계속 협박을 하니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경찰은 46차례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1억 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17살 이모 군 등 61명 모두를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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