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그친 뒤에 호수를 오염시키는 녹조를 여과하는 최신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녹조를 바이오 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보도에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중펌프를 이용해 녹조로 오염된 호숫물을 특수제작된 선박위로 퍼올립니다.
호숫물이 여과장치인 실크 스크린을 통과하자 푸른 남조류 알갱이가 걸러집니다.
여과필터는 지름 30마이크로미터 가량의 극세사로 녹조 알갱이를 걸러줍니다.
수자원공사 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녹조 여과기술입니다.
녹조제거용 특수선박은 하루 10시간 작업을 기준으로 물 540톤을 여과해 녹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거 가능한 녹조 농축액은 70리터에 이릅니다.
여과된 물속에는 녹조 알갱이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신재기/녹조여과기술 개발자 : 현재까지 57%의 효율을 가지고 있지만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거한 녹조를 바이오에너지로 전환시키기위한 연구도 한창입니다.
조류속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들어있어 녹색연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희목/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조만간 어느정도의 효율을 가지고 바이오디젤이 만들어지는지 결과가 나올거라고 보면 됩니다.]
골칫덩이 남조류가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탈바꿈할날도 머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