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다음달 경남 양산 재선거에 전념하겠다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양산의 공천을 받기 위해 한나라당에서만 9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여야 각당의 공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당히 공천심사를 받고 다음 달 경남 양산 재선거를 통해 권토중래 하겠다"며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희태/전 한나라당 대표 : 대표직을 그만두고 양산에서 내 전력을 다받치고 나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겠다.]
청와대와 정부개편에 발맞춰 여당도 일신해야 한다는 판단도 사퇴를 결심한 이유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에 곧바로 양산으로 내려간 박 전 대표는 모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합니다.
양산 재선거에는 박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김양수 전 의원과 오늘 한나라당에 복당한 친박계 유재명 씨 등 여당 내에서만 무려 9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어떤 상황이든 간에 꼭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천과정에 있어서의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주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두 전직 대통령 서거 이후 민심의 향배를 알아볼 수 있는 첫 선거"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며 수도권인 경기 안산 상록을 공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과 김재목 현 지역위원장, 이영호 전 의원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안희정 최고위원의 전략공천도 검토되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