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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에 폐기물 천지…폐양식장 '흉물'

<앵커>

지역 양식장들이 경기 불황으로 폐업이 잇따르면서 몇 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방치된 폐양식장들이 해안 미관을 해치는 것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폐업한 부산 해안의 한 양식장입니다.

지붕까지 무너져 내린 내부는 곳곳이 폐기물 천지입니다.

이곳은 각종 쓰레기를 소각한 흔적이 뚜렷합니다.

기름통 주변은 폐유로 오염돼 있습니다.

지붕도 날아가서 비만 오면 폐유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듭니다.

방치된 기름통에서는 지금도 계속 폐유가 유출되고 있습니다.

해안 경관 파괴도 심각합니다.

펌프가 멈춘지 오래된 배수관은 철거도 되지 않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오래된 관은 완전히 삭아서 두동강이 났습니다.

인근의 다른 양식장, 지붕까지 무너져 폐가를 방불케 합니다.

바다 바로 옆 수조 안에서는 물이 계속 썩어 갑니다.

[양식장 관계자 : (예전에는) 좋았는데, 날이 갈수록 양식장 인기가 없어지다 보니까...]

환경오염도 심각합니다.

주인 없이 방치된 이 양식장 마당은 아예 소각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오염된 소각물 찌꺼기는 그대로 바다로 흘러 내려갑니다.

부산·경남 해안의 폐양식장은 7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할 행정기관들은 오염실태는 물론, 폐양식장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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