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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어 '논문'…정운찬, 치열한 공방 예상

<8뉴스>

<앵커>

오는 21일 시작되는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오늘(8일)은 저명한 경제학자인 정 후보자의 논문 수를 놓고 공격과 반박이 오갔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의 천성관을 만든다는 각오로 인사청문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학자인 정 후보자가 지난 20여 년간 한 편의 논문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정책위의장 : 본분을 하지 못하는 학자가 총리로서 본분을 할까 이런것도 문제가 되지만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그동안 계속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돼 있는 연구지 등에 여러편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는 특히 "논문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질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서울대 홈페이지에는 정 후보자가 지난 84년 이후 모두 22편의 논문을 쓴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국회 도서관에서 검색한 결과 논문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학자로서의 업적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종시 축소 시사 발언에 이어 정 후보자의 논문까지 표적이 되면서 오는 21일 청문회를 앞두고 정 후보자와 민주당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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