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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발 방지대책 수립하라" 엄중지시

<8뉴스>

<앵커>

이번 사태가 청와대에 처음으로 보고된건 군 초병이 임진강의 수위상승을 확인한지 5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보고 받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임진강 참사를 보고 받은 시각은 그제(6일) 오전 8시20분.

오전 3시10분쯤 군 초병이 수위 상승을 확인하고 상부에 보고한 뒤 5시간이 넘도록 청와대는 수위 상승은 물론 실종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보고한 기관도 군이 아니라 실종자 구조에 나섰던 소방방재청이었습니다.

군의 청와대 보고는 합참을 통해 낮 12시42분에야 이뤄졌습니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수자원공사의 자동경보시스템이 고장나 연쇄적으로 보고가 늦어졌고 현지에서 왜 수위가 상승했는지 신속하게 파악이 안 된 것 같다면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무고한 국민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면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엄중히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우선 자동경보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람이 이중으로 수위를 확인하도록 보고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군과 소방당국, 지자체의 보고망을 연결해 수위상승과 사고발생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도록 하고 북한의 방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군남댐 건설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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