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장정욱 씨는 한 달에 한 두 번 아이들의 책을 살 때마다 파주 출판 단지를 찾습니다.
이곳에 있는 상설 도서 할인 매장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책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정욱/고양시 정발산동 : 여러 가지 출판사가 많으니까 둘러보게 되고요. 또 사게 판매도 하니까 오게 되고요.]
이곳에서는 초판 발행일을 기준으로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반값에 특가 코너 도서는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 출간된 지 18개월 미만의 신간 도서는 출판법상 10%이상 할인이 금지돼 있어 할인 폭이 적은 편입니다.
[임현주/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아주 오래된 것은 1천원, 2천원에 팔기도 하고, 그래서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없어요.]
또 어린이 놀이 공간과 책을 보며 토론할 수 있는 세미나실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박성인/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마침 이런 장소가 있어서 여기 와서 같이 모이고 공부하고 또 이야기 나누고 하니까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싸게 파는 책들은 대부분 서점에서 반품된 것들이지만, 재가공을 해 품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인터넷에 밀려 도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고 물량을 효과적으로 처분하는 새로운 판로가 되고 있습니다.
[김현주/점장 : 서점에서 책이 반품 되서 돌아온 책들은 기존에는 다 폐기를 했었는데요. 이곳은 기존의 폐기 되는 것을 막고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싸게 공급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국내 20여 개 출판사들의 책을 모아서 할인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자체적으로 엄선한 아동 도서만 취급하고 있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책을 보내는데 쓰이기 때문에 책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손경희/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아이를 위해서 책을 사면 그 책을 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사면 그 돈이 좋은 일에 쓰이고 또 도서 지역이나 어려운 아이들에게 그 돈이 다시 책으로 환원이 되니까….]
이런 도서 할인 매장은 파주 출판단지를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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