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축제가 많습니다. 특히 동네 사람들이 참가하는 소규모 축제가 많은데요. 이런 축제는 공동체의 유대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는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도쿄의 불꽃놀이 축제는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일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대규모 축제도 있지만, 마을 단위 소규모 축제도 많습니다.
길게는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이런 마을 축제는 급속한 도시화 현상 속에서도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타오/마을주민 : 일 년에 한 번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축제에 참가합니다.]
올해로 65년째인 이 마을 축제는 우리 돈으로 약 3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전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부담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틀동안의 이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3개월 전부터 준비합니다.
30년 전만해도 이 마을 축제는 수백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였지만, 이제는 참가 인원이 줄어 매년 축제를 여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 동네사람들의 하소연입니다.
[오오츠카/주민자치회 회장 : 동네가 발전해서 좋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주민들이 서로 가깝게 지낼 때가 그립지요.]
그러나 도시화의 급속한 물결 속에서도 이웃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웃과 하나가 되는 축제가 수십년째 계속되는 것은 부러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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