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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가계 빚 상환능력 사상 최악

<앵커>

경제 위기 때문에 소득이 줄어든 반면에 빚은 자꾸 늘면서 가계의 부채 상환능력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가계 부실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과 임금삭감 등으로 소득은 줄고 있는데 주택담보 대출 등 빚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계 부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명목 국민총처분 가능소득은 502조 7백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반면 가계부채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말 현재 697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 대비 가계 부채의 배율은 1.39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버는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39%나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 배율은 지난 2001년까지 1 이하에 머물다가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올 들어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터라 하반기에도 이 배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빚 상환 요구에 직면할 경우 가계의 파산이 발생하고 이는 다시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져 또 다른 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지금 은행권의 주택대출담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오늘(7일)부터 DIT 대선개혁도 확대된다면서요. 그런데 자꾸 은행권만 옥죄봤자 저축은행이나 그런 제 2 금융권,또는 사채시장까지 정말 돈 필요한 사람들은 옮겨가서 빌릴 돈 다 빌릴텐데 더 문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한쪽을 누르면 나머지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른다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은행권 대출을 옥죄자 대신 제 2금융권으로 대출자들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은행의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 인정 비율 LTV를 60%에서 50%로 낮춘 데 이어 오늘부터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를 강남 3구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강남 3구는 여전히 40%이고요.

서울은 50%, 경기·인천은 60%가 제한됩니다.

이 같은 은행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로 제 2금융권의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에는 신규 대출금이 1천억 원에 그쳤는데 지난달에는 1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제 2금융권이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건데요.

그러자 금융당국은 제 2금융권에 대해서도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60~70%인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10%포인트 정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2금융권 대출은 서민이나 자영업자 등 생계형 대출이 많은 만큼 은행보다는 규제 수위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증시 한 번 살펴보죠. 지난주에 코스피 지수가 1천 600선을 중심으로 조금씩 올랐다 내렸다 제자리걸음을 했는데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는데요.

글로벌 증시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9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역시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1천 6백 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는데요.

글로벌 경제 지표의 호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증시가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바닥을 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데요.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상승 랠리가 시작된 지난 6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매도 우위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상 우리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체인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면 주가는 좀 더 빠질 수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결정하고요.

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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