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북한에서 무려 4천만톤의 물이 쏟아졌는데도 도대체 왜 경고방송 한번 나오지 않았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단은 자동경보시스템이 고장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번 사건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대피경보가 제 때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가 3미터를 넘어서면 야영객들에게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하도록 돼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대규모의 물이 유입돼 어제 새벽 3시 기준 수위를 넘어섰는 데도 대피방송은 7시 20분에야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임진강 둔치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야영객들은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했습니다.
[이병천/서울 전농동 : 죽다 살았어요. 지금... 갑자기 일어나서 보니까 물이 갑자기 들어왔어요.]
경찰은 수자원공사의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사고 발생 당시 근무태도에 이상이 없었는 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직원 : 무인경보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용해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기 시작한 어제 새벽 2시부터 11시간동안 북한 지역에서 유입된 물이 4천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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