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론가형 참모를 선호하며 연고적 능력주의를 바탕으로 한 용인술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6일 나왔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등의 참모 기용방식 및 용인술을 비교 분석한 저서 `참모론'을 출간했다.
최 소장은 이 책을 통해 이 대통령의 조직관리 방식을 즉응적 관리방식(adhocracy), 사적 체계(personal system), 동료적 모델(collegial model)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필요할 때마다 사람을 불러 자문을 구하고(즉응적 관리방식), 대통령 개인의 능력이 탁월해 참모들로 하여금 경쟁을 유발시키며(사적 체계), 참모들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는(동료적 모델) 방식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 소장은 이 대통령의 용인술에 있어서는 연고적 능력주의가 강하게 엿보인면서 이것이 "이 대통령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및 경선 때 믿었던 부하직원이나 동업자에게 뒤통수를 맞았던 배신자 콤플렉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이 대통령은 차기 주자를 길러내는 후계 육성형이라기보다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를 차단하려는 후계 억제형이거나 자율적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후계 방임형에 가깝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대리통치나 분할통치보다 다수의 참모들을 직접 관리하는 다수통치스타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용인술은 이 대통령과 정반대라고 최 소장은 설명했다.
최 소장은 "박 전 대표가 차분하고 용의주도한 대세편승형이므로 행동가형, 사자형, 실무형 참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것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갈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대표의 조직관리방식은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위계모델에 가깝고, `조용한 장악'의 용인술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 소장은 역대 대통령이 선호하는 참모스타일에 대해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하인형 ▲박정희 대통령은 돌격대형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충복형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략가형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의리형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획가형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동지형 ▲이명박 대통령은 이론가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직언을 할 수 있는 `멘토형 참모',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자아확장 의지가 강한 `보스형 참모', 정두언 의원을 미래를 꿈꾸는 `지략가형 참모'로 분류한 뒤 "현재 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참모유형은 대안제시형 직언파"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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