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차량 안전띠 착용률이 하락하면서 교통 사망사고도 속출해 생명띠 미착용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6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안전띠 착용률은 2007년 8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87%에 이어 올해는 85.1% 등으로 해마다 2% 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띠 착용률은 75.9%까지 낮아지는 등 교통안전 불감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원주시 호저면 인근 지방도에서 승용차가 도로 왼쪽 2m 아래 논으로 넘어지면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퉁겨져 숨졌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배수로로 떨어져 일가족 9명 중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또 지난 27일에는 원주시 태장동 인근 영동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7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다.
이들 사고 모두 안전띠만 착용했어도 최악의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는게 도로 관리 당국 등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6천179건으로 198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천540건의 교통사고로 187명이 숨진 것에 비해 사고 건 수 11.5%, 사망자는 5.8% 각각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띠 미착용 사고 시 앞좌석 탑승자 치사율은 2배, 뒷좌석 탑승자 치사율은 3.8배, 차량 밖으로 퉁겨질 위험은 2.2배, 옆좌석 사람이 다칠 위험은 무려 51.3배에 달한다"며 "안전띠 미착용이 불러올 끔찍한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도내 안전띠 미착용 단속 건수는 5만4천640건 (계도 단속 4만1천643건 포함)으로 나타났다.
(춘천=연합뉴스)
둔감해진 안전띠 착용…교통안전 '심각'
강원 안전띠 착용률 매년 2% 포인트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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