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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흰 물결 '장관'…가을은 꽃을 타고 성큼

<8뉴스>

<앵커>

가을꽃들도 온몸으로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을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 꽃 모습, 조재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넓은 들판 가득 새하얀 메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줄기 작은 바람에도 메밀꽃은 몸을 흔들며 흰 물결을 이룹니다.

메밀꽃밭만 20여만 제곱미터, 흰 꽃 밭에 파묻혀 관광객들은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김윤희/경기 화성시 :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읽었던 소절도 많이 떠오르고요. 정말 소금을 뿌려놓은 듯 같기도 하고 안개꽃을 쫙 펼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예쁘고 좋네요.]

아침 저녁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은 산자락에 가을꽃들을 가득 피웠습니다.

벌개미취는 만 제곱미터 산비탈을 연보라빛으로 수놓았습니다.

산나물의 대표격인 곰취는 노랗게 꽃을 피웠고, 바늘 엉겅퀴도 자줓빛 꽃으로 부지런히 벌 나비를 유혹합니다.

[심혜은/경기 안양시 : 가을꽃도 많이 볼 수 있고, 또 가을 하늘이 너무 높고 푸르잖아요. 그래서 보니까 정말 가을이 왔구나, 가을 바람도 느껴 볼 수 있어서.]

도로변 구절초는 푸른 하늘을 등지고 몸을 흔들며 가을을 재촉합니다.

터널을 따라 주렁주렁 익고 있는 조롱박, 밤은 벌써 주둥이를 한껏 벌렸고, 대추도 제법 살이 올랐습니다.

코스모스를 스치는 실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따라 가을은 성큼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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