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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카드 다시 꺼내든 북한 "우라늄 농축 마무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갑자기 핵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우라늄 농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이어지면 강경조치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표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결속 즉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폐 연료봉 재처리도 마감단계에 이르러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대화에도 제재에도 모두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진다면 또 다른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 조선중앙TV : 제재를 앞세우고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 역시 핵 억제력 강화를 앞세우고 대화에 임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그러나 "6자회담 구도를 반대한 것이지 비핵화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다"면서 핵포기 불가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우라늄 농축 결속 단계"는 시험농축 단계를 거쳐 공장설립을 앞두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춘근 박사/과학기술정책 연구원 : 결속이라고 하는 것은 파일럿 단계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고 판단이 되는 것이고요. 이제 앞으로는 이것을 넘어서서 본공장 단계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고 그것을 위한 기술계발과 공장확장을 아울러 추진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엄격한 국제제재 속에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만큼 1년에 우라늄탄 2~3개를 만들어 내는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진입하기까지는 앞으로 5~6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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