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70만 외국인 근로자들도 신종 플루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내국인과 달리 증세가 의심되더라도 병원치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최우철 기자가 외국인 근로자 집단 거주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연립주택입니다.
30제곱미터도 안되는 비좁은 반지하 셋방에 인도네시아인 4명이 집세를 아끼기위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욕실 여기 저기에 곰팡이가 필 정도로 환경이 열악합니다.
주로 집단생활을 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신종플루가 발생하면 전염속도는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일하는 공장에서 신종 플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직도 돼지고기가 매개체인 줄 잘못 아는 등 신종 플루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 못해 위험한 수준입니다.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 무슬림 사람은 돼지고기도 안 먹고, 술도 안 마셔요. 어떻게 신종플루(걸리겠어요?)]
신종플루 환자가 나와도 즉시 발견이 어렵습니다.
[장 모 씨/ 의료보험 미가입 중국동포 : 저도 조건만 되면 건강검진 받아보고 싶죠. 근데 검진받는 외국사람 한국에 몇 명이나 돼요? 제일 나쁜 상황이면 중국 가야죠.]
[임동근/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상담팀장 : 저희들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못드리고 병원에 안내를 하는 정도입니다.]
정부는 예산에 한계가 있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 공무원 : 대사관에서 자국민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보내준 자료를 번역해서 배포해주면 좋은데요. 그것까지는 아직 저희들이 확인을 못했습니다.]
신종플루 환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거주지가 사각 지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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