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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수정" 집중포화…한나라 '진화'

<8뉴스>

<앵커>

세종시 건설계획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정치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야권이 일제히 '세종시를 무산시키려는저의가 드러났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국무총리 후보자(3일, 기자간담회) : 원점으로 돌리긴 어렵지만 동시에 원안대로 다 한다고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 건설은 효율적인 계획이 아니"라며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야권은 "세종시 원안 추진을 무산시키고 충청권 총리를 내세워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세종시를 후퇴하는 용도로 정운찬 후보를 내정했다면 우리 민주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이명박 대통령은 충청권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충청인 출신이라는 인사를 기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충청인을 분노케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법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세종시법은 현재 원안대로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9부 2처 2청을 세종시로 옮기는 이전고시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소관 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청와대가 세종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전기관 축소 논란까지 불붙자 청와대는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야권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준반대 투쟁까지 거론하고 있어서 인사청문회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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