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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GNI 증가율, 21년 만에 최고치 기록

<앵커>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적어도 이렇게 보면 경제가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국민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뜻하는데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민들의 호주머니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1분기보다 5.6% 늘었습니다.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요.

증가 폭으로는 2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도 2.6%로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런 수치가 따지고 보면 1~2분기에 재정 지출을 유난히 많이 한 영향도 있고, 아직 소비라든지 민간투자 같은 것들은 수치상의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잖아요. 국민들 스스로도 별로 경기가 회복됐다는 느낌을 못 갖고 있고요. 이게 어떻게 봐야되는 겁니까?

<기자>

네, 말씀대로 비관론자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며 통계의 착시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분기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 지난 1분기가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GDP는 2.2% 줄었고, 민간소비는 0.8%, 설비투자는 15.9% 감소했습니다. 

국내 총투자율은 3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3분기에는 재정효과와 환율효과가 줄어들게 되는 만큼 경기 경기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3분기에도 어쩔 수 없이 재정지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대로 정부는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3분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모처럼 살아나는 경기가 3분기에 정체되면 민간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다시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4분기 예산 가운데 10에서 12조 원 정도를 3분기에 앞당겨 쓰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간다면, 4분기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내년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데요.

상반기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견인했던 재정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하이 지수는 4.8%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90전 내린 1천246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또,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의 예상을 웃돌며 11개월 만에 가장 좋게 나온 게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63포인트 오르며 9천3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은 8포인트 오르며 다시 1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57만 명으로 나온 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얘기를 해보죠. 최근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이 7백조 원을 넘어섰다는데, 사상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투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서울의 집값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결과,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703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들어서만 41조 3천억 원이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양천 등 5개 구의 시가총액은 348조 9천억 원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도 넉 달 연속 줄었는데요.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14만 가구로 전달보다 5천 가구 줄었습니다.

3월에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들어 가장 적은 수입니다.

양도세와 취득, 등록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강남 3구에서 수도권 집값 급등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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