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파 만으로 반쪽 훈련을 해오던 축구대표팀이 호주전을 이틀 앞두고 K리그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서 조직력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주전을 이틀 앞두고서야 23명 전원이 모인 대표팀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훈련도 긴박하게 치렀습니다.
11명씩 나눠 자체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남은 선수 한 명은 다른 그라운드에서 슈팅 연습에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없지만 선수들은 조직력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성용/축구 국가대표 : 전술싸움으로는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있기 때문에 그 이틀사이에 그런부분들 저희가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은 이청용 대신 설기현을 주전팀 왼쪽 날개에 세우고,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주전팀 투 톱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동국/축구 국가대표 : 내가 가지고 있는 거를 최대한 편한하게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경기 도중 코를 다친 김남일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출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호주와 평가전을 아시아 최강의 자리가 걸린 자존심 대결로 여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