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사기대출을 받은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수법이 교묘하기는 했지만 은행들의 신용확인도 허술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은행창구에서 한 남자가 대출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원이 신분을 확인한 뒤 서류를 접수합니다.
며칠 뒤 대출금 천 2백만 원이 이 남자의 통장에 입금됐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신용 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기 조직이 끼어들어 대출 자격이 있는 회사원으로 신분을 둔갑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재직 증명서상의 회사는 유령 회사였지만 은행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유령회사를 114에 등록해 은행원들이 확인 전화를 걸어도 브로커들이 받아 거짓으로 둘러댔기 때문입니다.
[은행직원 : 하루에 신용대출 나가는 건이 많잖아요. 그걸 일일이 다 나가서 (확인을) 할 수는 없잖아요. 114 등재 안 돼 있는 경우는 신용정보회사에 의뢰해서 확인을 해요.]
브로커들은 또 대출 희망자들에게 은행원의 예상질문을 주고 사전교육까지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브로커/피의자 : 회사 이름하고 회사 주소하고 급여 얼마 받고, 재직기간 얼마고 그런 것 외우게 했습니다. 은행 (대출)심사 기준이 까다롭지 않으니까.]
이런 치밀한 수법에 은행 지점 20곳이 속아 14명에게 5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5억 원의 절반인 2억 5천만 원은 사기 조직이 챙겼습니다.
경찰은 36살 김 모 씨 등 사기 대출 조직원 3명을 구속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