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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김현기 값진 은메달…"태극기에 뭉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스키 점프 대회에서 국가대표 김현기 선수가 당당히 2위에 올랐습니다.

열악한 훈련환경에서 거둔 값진 결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현기는 K-98 종목 1차 시기에서 97미터를 뛰었습니다.

출전선수 35명 가운데 4위였습니다.

2차 시기에서는 더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기준거리 98미터를 넘어서는 98.5 미터를 날았습니다.

균형을 잃지않았고 착지 자세도 좋았습니다.

김현기는 1차와 2차 시기 합계 230.5점을 받아 폴란드의 스테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유니버시아드 우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입니다.

[김현기/스키 점프 국가대표 : 저 나름대로 굉장히 만족한 경기를 했고요. 좋은 성적이 나와서, 그래도 2등까지 올라서 참 기쁩니다. 정상에서 태극기가 흔들리는 게 보였거든요. 정말 기뻤어요, 마음속으로.]

최흥철은 5위에 올랐고 소속팀도 없이 훈련해 온 강칠구는 15위, 최용직은 24위에 자리했습니다.

4천여 관중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매료됐습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최흥철/스키 점프 국가대표 :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도 더 많이 계속 지속적으로 이런 경기가 있을 때 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순미/서울 봉천동 : 영화보고 감동을 많이 받아서 실제로 한 번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왔는데 실제로 보니깐 짧은 시간이지만 그 느낌과 스릴이 엄청나고…]

영화 '국가대표'의 감독과 출연진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하정우/영화배우 :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대해서 알고 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하는 걸 보고 놀라운 부분이고, 또 영화를 찍은 배우로서 굉장히 보람된 일을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들어요.]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K-128 종목에서 메달 추가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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