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는 3일 후임 합참의장 인선과 관련,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논의를 거쳐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와 육군 53사단, 포항 해병 1사단을 시찰한 뒤 복귀, 국방부 신청사 현관에서 잠시 기자들과 만나 그같이 말했다.
그는 "(합참의장 후보자도)청문회를 최종적으로 거치게 될 것"이라며 "짧은 기간 (합참의장) 공백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급적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방여건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대통령님을 잘 보필해 국민이 국방을 걱정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년도 국방예산안의 삭감 등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쉽게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며 "다만, 국민의 성원과 도움으로 해결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언제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느냐'고 묻자 "오늘 오후 지방에서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김동진 전 국방장관(1994.12~1996.10)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합참의장에서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다. 그간 합참의장에서 국방장관으로 발탁된 인물은 임충식, 노재현, 윤성민, 이양호 전 장관 등 손꼽을 정도다.
김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와 합참의장 이임 및 전역식을 거쳐 국방장관에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희 국방장관은 김태영 후보자 발표 직후 국방부 고위간부 간담회에서 1년6개월간의 재임기간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서 국방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신 통수권자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아래서도 묵묵히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따라 준 국군 장병과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영 "취임후 합참의장 인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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