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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피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원상복귀

<앵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피치가 상향 조정한 것이 작년 경제 위기 직전으로 원상복귀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11월, 피치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9개월 만에 원래 수준으로 되돌린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신용등급이나 전망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줄고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앞다퉈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다이와 증권은 해외 IB 중 처음으로 한국이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부의 시각이 이렇게 좋아졌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긴 한데 사실 우리 속사정은 그렇게 늘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살아나고는 있다지만 지금 회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빨리 경기가 살아날지 어느 것 하나 확실한게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은 줄고 있는데 민간의 소비와 투자는 이를 여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소비는 아직도 부진하고요.

환율효과도 갈수록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국가채무가 GDP의 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고용시장 살펴보죠. 고용사정은 다른 것에 비해서 훨씬 어려운데 그래도 새로 발생하는 해고는 크게 줄어들었다고요?

<기자>

네, 고용 한파 속에서 그나마 반가운 소식인데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또 정부가 희망근로 같이 적극적으로 실업대책을 펴면서 신규 해고자 수가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6만 9천 명으로 전달보다 2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 최저치입니다.

또 월간 실업급여 지급액도 3천 4백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삼성그룹이 하반기 채용인원을 당초 예정보다 1천명을 늘리고 LG전자와 현대·기아차도 잇따라 하반기 신규채용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취업난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올 하반기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5% 정도 줄 것으로 예상돼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에 코스피 지수는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닛케이 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 250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최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정부의 '중고차 현금 보상 정책'의 수혜를 본 데다가 환율효과를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또 제네시스와 쏘울 등 신차들에 대한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차의 8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7% 늘었습니다.

기아차는 무려 60%나 급증했습니다. 

양사를 합친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하며 미국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제쳤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8%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은데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직 일본 등 선진국에 뒤처져있는 만큼 선전하고 있는 지금을 체질개선과 연구개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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