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총리 기용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선진당 사이에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1일) 이회창 총재의 무리한 요구로 충청권 총리기용이 무산됐다고 밝힌데 대해서 이 총재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박에 나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심대평 전 대표의 총리 기용이 무산된 것은 청와대 측이 세종시법을 원안대로 처리하기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총재는 청와대가 세종시법 원안 추진은 어렵다면서도 심 전 대표가 총리로 오면 충청권을 설득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총리 카드를 세종시법과 맞바꾸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총리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전혀 없으며 단지, 청와대 측 인사를 총해 전달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제 한나라당 여성의원들과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이 총재에게 충청권 인사를 총리 후보로 추천해달라는 제안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 총재가 총리추천의 조건으로 개헌이 필요한 강소국 연방제 채택을 두 차례나 요구해 와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말해 총리 기용 무산의 책임이 이 총재에게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회창 총재의 오늘 반박에 대해 청와대 측은 직접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이 총재가 심 전 대표 탈당 등 집안싸움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 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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