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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제조업 지수 호재에도 다우지수 2%↓

<앵커>

우리나라에 이어서 미국도 제조업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주택 시장도 흐름이 괜찮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2일) 뉴욕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최근 너무 올랐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8월 제조업 지수가 52.9를 기록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만에 50선을 넘어섰습니다.

제조업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밑이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50을, 웃돌면 확장세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들어선 것입니다.

주택 시장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7월 잠정 주택 판매가 6월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주택 구입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이 올해 11월에 끝나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 판매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대형 호재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185포인트 하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은 2000, S&P500 지수는 1000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앞으로도 수백개의 중·소 지방 은행들이 파산할 것이며 상업용 부동산같은 문제점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불안감 속에 금융주들이 주가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월가 대형 은행들이 동맥과 정맥이라면 중·소 지방 은행들은 미국 경제의 미세 혈관과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3월 이후 큰 조정없이 6개월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다온다 하던 조정이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것인지 월가에서 흔히 '팔로우 수루'라고 부르는 내일과 모레 주가 흐름이 상당히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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