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출이 줄어도 수입이 더 크게 줄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커지는 현상을 불황형 흑자라고 합니다. 지난해 위기 이후 우리 경제도 이 불황형 흑자덕을 톡톡히 봤는데, 이제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한 290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32.2% 줄어든 274억 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증가는 부품과 기계 같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자본재 수입 감소율은 17.5%, 소비재는 12.8%로 각각 26%대였던 상반기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기업들은 서서히 투자를 늘리고, 가계의 소비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정만기/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감소세가 둔화되어 향후 수출증대 및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고.]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긴 이른바 불황형 대규모 흑자 기조는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수출이 수입과 함께 느는 경기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지만, 선진국의 수요 회복이 더디고 환율 효과도 줄고 있어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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