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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높이는 하토야마…"내각인사는 내 권한"

<8뉴스>

<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사실상 결정된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가 뉴스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허수아비 총리론을 의식한 듯 내각과 당의 인사는 내 권한이라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신문들은 오늘(1일)부터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식으로 지명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총리 대접을 하는 것입니다.

[하토야마/민주당 대표 : ('총리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아직 총리 아닙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늘 국민신당 등과 연립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권 인수 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습니다.

또 내각과 당의 인사는 자신이 전권을 갖고 직접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일 민주당 대표 : 인사는 전적으로 제 권한입니다. 누구와도 일체 이 문제를 상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의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전 대표가 각료 인선과 관련해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안팎의 추측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호시/아사히 신문 정치 담당 편집위원 : 두 사람 사이에 많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정권 출범 후 한 달이 고비가 될 겁니다.]

일본에서는 이번 선거를 총지휘한 오자와 전 대표가 민주당을 장악해서 하토야마 총리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라는, 이중 권력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자민당이 총리 지명을 위한 임시국회를 오는 16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서 하토야마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 정권은 16일 탄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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